[생글기자 코너] 자외선 차단제를 쓸 때도 환경에 관심을

입력 2022-06-20 10:00  

햇볕이 뜨거워지는 여름철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른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의 특정 성분이 해양 생물에 유해한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뉜다.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는 광물에서 추출한 무기 물질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대표적인 성분이다.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유기 화합물이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시킨 뒤 인체에 무해한 열에너지로 변환해 소멸되도록 한다. 주요 성분은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등이다.

미국 연구진은 2016년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인 옥시벤존이 바닷속 산호에 해를 입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옥시벤존이 산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다.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해수욕을 하면 바닷물에 씻겨나간 성분이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일으키고 어류와 갑각류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는 산호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 10종의 화학물질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 하와이주도 2021년부터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과 판매를 막고 있다. 산호는 바다 생물에 서식지를 제공하고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완화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도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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